
최근 할리우드에서는 영화 ’우리가 끝이야(It Ends with Us)’의 촬영을 둘러싼 주연 배우 블레이크 라이블리와 감독 겸 공동 주연인 저스틴 발도니 사이의 갈등이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갈등은 성희롱 의혹과 거액의 소송으로 이어지며 영화 산업 전반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사건의 발단: 성희롱 의혹 제기
2024년 12월, 블레이크 라이블리는 촬영 중 저스틴 발도니가 합의되지 않은 신체 접촉과 성적인 발언을 했다고 주장하며 캘리포니아주 당국에 신고하였습니다. 그녀는 발도니가 촬영 중 즉흥적으로 키스신을 추가하고, 자신의 외모를 폄하하는 등 성희롱적인 행동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러한 문제를 공개하려 하자 발도니와 제작사가 언론을 통해 자신의 평판을 훼손하려는 시도를 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발도니의 반박과 소송 제기
이에 대해 저스틴 발도니는 라이블리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며, 그녀와 그녀의 남편인 라이언 레이놀즈가 언론을 조작하여 자신의 명성을 훼손했다고 반박하였습니다. 2025년 1월 16일, 발도니는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 라이블리 부부를 상대로 명예훼손, 사생활 침해, 계약 방해 등을 이유로 4억 달러(약 5,800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였습니다. 그는 배심원 재판을 요청하며, 라이블리 측이 언론을 통해 자신의 명성을 훼손하려 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대한 소송
한편, 발도니는 라이블리의 주장을 처음 보도한 뉴욕타임스를 상대로도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하였습니다. 그는 뉴욕타임스가 라이블리의 일방적인 주장을 검증 없이 보도하여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하며, 최소 2억 5천만 달러(약 3,680억 원)의 배상을 요구하였습니다. 뉴욕타임스 측은 이에 대해 기사 작성 시 수천 쪽의 문서를 검토하였으며, 진실성을 지켰다고 반박하였습니다.
라이블리의 추가 소송
라이블리 역시 2025년 1월 16일,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 발도니와 그의 제작사를 상대로 공식 소송을 제기하였습니다. 그녀는 발도니가 촬영 중 원치 않는 신체 접촉과 성적 발언을 했으며, 이를 폭로하려 하자 부정적인 내용을 언론과 인터넷에 퍼뜨려 자신의 평판을 깎아내리려 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라이블리의 대리인단은 발도니의 소송이 그녀의 주장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사건의 파장과 업계 반응
이러한 일련의 소송과 갈등은 할리우드 업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사건에 대해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두 스타가 막강한 권력을 활용해 감독과 제작사로부터 영화를 완전히 탈취하려 한 사건”이라고 해석하였습니다. 또한, 이번 사건은 영화 산업 내에서의 권력 구조와 성희롱 문제에 대한 논의를 촉발시키며, 업계 전반에 걸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
현재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법정 공방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인 간의 갈등을 넘어, 영화 산업 내의 권력 구조와 성희롱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촉발시키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진행 상황에 따라 할리우드의 제작 환경과 문화에 significant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처럼 ‘우리가 끝이야’의 촬영을 둘러싼 블레이크 라이블리와 저스틴 발도니의 갈등은 단순한 영화 촬영 현장의 문제가 아니라, 할리우드 전체에 걸친 권력 구조와 성희롱 문제에 대한 깊은 논의를 촉발시키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법정 공방과 그에 따른 업계의 변화를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